둘째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에게는 다양한 정서적, 행동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, 초기에는 특히 심리적 충격이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.
✅ 부정적인 영향
1. 질투심과 경쟁심
- 부모의 관심이 둘째에게 쏠리면서, 첫째는 자신이 밀려났다고 느끼고 질투를 경험합니다.
- “엄마 아빠가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건 아닐까?” 하는 불안이 생길 수 있어요.
2. 퇴행 행동
- 기저귀를 다시 차고 싶어 하거나, 말을 더듬거나, 밤에 오줌을 싸는 등의 퇴행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이는 주로 관심을 다시 받고 싶어서 생기는 무의식적 반응이에요.
3. 분노와 공격성
- 동생에게 심술을 부리거나 때리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.
- 또는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말을 안 듣는 식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.
4. 불안과 우울감
- “내가 사랑받지 못한다”는 감정이 심해지면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이 생기기도 합니다.
✅ 긍정적인 영향
1. 책임감과 자립심
- 부모가 “동생 돌봐줘”라고 하며 역할을 주면, 첫째는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어요.
- 자기가 동생보다 크고, 똑똑하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.
2. 사회성 발달
- 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양보, 기다림, 협력 등을 배우게 됩니다.
- 타인을 배려하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되죠.
3. 보호자 역할에 대한 긍정감
- 자신이 동생을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느낌은 자존감을 높여줍니다.
✅ 첫째를 위한 부모의 대처법
- “너도 여전히 소중하다”는 메시지를 자주 전달하기
- 첫째만을 위한 시간 마련하기 (짧게라도 1:1로 놀아주기)
- 동생 돌보는 일에 자연스럽게 참여시키기 (강요는 금물)
- 첫째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기
“동생이 생겨서 기분이 좀 이상하지?”처럼 말해주는 것이 중요해요. - 첫째만의 역할 만들어주기
“우리 집 큰 형/누나니까 이건 너만 할 수 있어!” 같은 식으로 자존감을 높여줘요.
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엄마와 아빠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.
👩🍼 엄마의 역할
엄마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둘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지만, 첫째에게는 여전히 "가장 큰 사랑의 중심"으로 인식됩니다.
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첫째의 정서 안정이 크게 달라져요.
💗 1. 감정 수용자 역할
- 첫째가 질투하거나 짜증을 낼 때 “왜 그래?”가 아니라
→ “동생이 생겨서 속상하지? 엄마는 네 마음 다 알아.”
처럼 감정을 받아주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해요.
💗 2. 시간 분배자 역할
- 아무리 바빠도 첫째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해요.
→ 예: 책 읽어주기, 간단한 간식 같이 먹기, 짧은 산책 등
5분이라도 매일 꾸준히!
💗 3. 자존감 지지자 역할
- “역시 우리 첫째는 동생보다 뭐든 잘하네~”
“동생도 너처럼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.”
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.
👨👧 아빠의 역할
아빠는 이 시기에 첫째와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‘황금기’를 맞습니다. 엄마가 둘째를 돌보느라 바쁘기 때문에,
첫째에게 아빠가 새로운 정서적 지지자가 되는 게 핵심이에요.
💪 1. 관심과 애정을 집중하는 역할
- 아빠가 “요즘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어!”라고 말해주면,
아이는 “나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구나”라는 안정감을 느껴요.
💪 2. 행동 모델 역할
- 동생을 돌보는 엄마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,
아이는 자연스럽게 동생을 돕고 이해하는 행동을 따라하게 됩니다.
→ “아빠도 엄마 도와주니까, 나도 해볼까?” 식의 학습이 이뤄져요.
💪 3. 신체적 놀이 제공자 역할
- 아빠는 주로 활발한 신체 놀이를 통해 첫째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어요.
→ 예: 술래잡기, 기차놀이, 목마 태우기 등
엄마가 못 해주는 활동을 통해 첫째의 정서를 안정시켜줘요.
✅ 정리: 엄마와 아빠의 역할 구분 요약
역할 엄마 아빠
정서적 공감 | 감정 공감, 수용 | 따뜻한 관심 표현 |
자존감 강화 | 역할 부여, 칭찬 | 놀이 중 주인공 만들어주기 |
시간 분배 | 1:1 시간 확보 | 아이만을 위한 특별 시간 구성 |
행동 모델 | 배려하는 모습 | 협력하는 모습 보여주기 |
놀이 제공 | 안정적인 소근육 활동 (책, 미술 등) | 활발한 대근육 놀이 (뛰기, 몸 놀이 등) |
둘째가 태어난 후 친척이나 조부모와의 관계 속에서도 첫째가 상처받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
어른들의 역할과 배려가 정말 중요합니다.
🧓👵 조부모나 친척이 첫째를 대할 때 주의할 점
❌ 피해야 할 행동
- “이제 넌 동생 생겼으니까 양보해야지~”
→ 첫째에게는 부담감과 억울함을 줍니다.
→ 양보는 가르치는 게 아니라 “받은 사랑이 충분할 때” 스스로 하게 됩니다. - “이제 너도 다 컸잖아” / “넌 형/누나니까 울면 안 돼”
→ 첫째에게 갑자기 ‘어른 역할’을 강요하면
정서적으로 너무 빨리 자라야 한다는 압박을 느낍니다. - 동생에게만 관심 집중
→ “어머 얘는 너무 예쁘다~ 아가야~” 하면서 첫째는 뒷전이 되면,
자신이 사라진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.
✅ 이렇게 해주세요! (조부모, 친척을 위한 가이드)
1. 첫째를 먼저 반겨주세요
- 집에 오자마자 “아이고~ 첫째야! 너무 보고 싶었어~”
- 동생보다 첫째에게 먼저 인사하기, 아주 효과 큽니다.
2. 첫째를 칭찬의 중심에 놓기
- “너가 동생 잘 봐줘서 엄마가 많이 편하겠네~”
- “동생이 너처럼 예쁘게 크면 좋겠다~”
→ 첫째가 자랑스러운 역할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.
3. 작은 선물도 첫째 위주로
- 동생이 받는 선물보다, 첫째가 받는 게 더 크거나 더 특별하게 보여야 해요.
-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, "첫째만의 선물" 느낌을 주면 됩니다.
→ 예: “이건 형/누나만 할 수 있는 비밀 간식이야~”
4. 동생을 볼 때도 첫째를 끼워주세요
- “동생 귀엽지? 너 닮아서 그런가 봐~”
- “우리 첫째가 안아주니까 동생도 기분 좋아지네~”
→ 동생에 대한 관심이 ‘첫째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것’이 좋아요.
✅ 부모가 조부모·친척에게 미리 해둘 말
부모가 친척이나 조부모에게 미리 말로 분위기를 조성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.
“첫째가 아직 동생에게 적응 중이라서,
이번에는 첫째 위주로 좀 더 관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.”
“동생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, 첫째 기분 먼저 맞춰주면 다 같이 편할 거예요.”
→ 자연스럽게 부탁하는 게 포인트입니다. 강요처럼 들리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어요.
📌 마무리 팁
- 조부모나 친척이 첫째에게 하는 말 한마디가,
아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 수도 있고,
반대로 평생 기억에 남을 따뜻한 응원이 될 수도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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